“노동법 개악 저지” 민주노총 국회 진입 시도…김명환 위원장 등 연행

“노동법 개악 저지” 민주노총 국회 진입 시도…김명환 위원장 등 연행

오세진 기자
입력 2019-04-03 14:22
수정 2019-04-0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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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문에서 ‘노동법 개악’ 저지 등을 촉구하며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정문 담장을 부수고 국회 경내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2019.4.3 연합뉴스
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문에서 ‘노동법 개악’ 저지 등을 촉구하며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정문 담장을 부수고 국회 경내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2019.4.3 연합뉴스
김명환 위원장을 포함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여야의 ‘노동법 개악’을 막겠다며 국회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3일 민주노총과 서울 영등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 등 민주노총 간부와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45분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참관하겠다면서 경찰 저지선을 뚫고 서울 영등포구 국회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이날은 국회 환노위 고용노동소위가 열리는 날이다.

민주노총은 김 위원장 외에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신승민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 등 19명이 연행됐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노총 조합원 200여명은 국회 정문에서 탄력근로제 단위시간 확대 등 노동법 개악을 중단하라면서 항의 투쟁 집회를 열었다. 조합원들은 국회 울타리를 무너뜨리고 담장을 넘는 등 국회 진입을 계속 시도했다. 이를 막는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문에서 ‘노동법 개악’ 저지 등을 촉구하며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정문 담장을 부수고 국회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2019.4.3 연합뉴스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문에서 ‘노동법 개악’ 저지 등을 촉구하며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정문 담장을 부수고 국회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2019.4.3 연합뉴스
민주노총은 “오늘 열리는 환노위 고용노동소위는 노동법 개악 강행의 분수령”이라면서 “소위에서 여야가 합의하고 전체회의와 본회의까지 빠르게 개악안을 날치기할 가능성이 커져 국회 진입 등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 간부들은 전날에도 환노위 위원장인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국회 진입을 시도했다가 8명이 연행된 적이 있다. 전날 연행된 민주노총 간부들은 당일 석방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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