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여야 의원 2명 한밤중 몸싸움하다 체포

서울 동작구 여야 의원 2명 한밤중 몸싸움하다 체포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3-01 21:44
업데이트 2019-03-01 22:2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송파구의회에선 의사 진행 두고 마찰…‘특수폭행’ 고소

동작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신민희(39·왼쪽) 의원이 재물손괴 혐의로, 자유한국당 최민규(48) 의원이 폭행 혐의로 1일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2019.3.1  동작구의회 홈페이지
동작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신민희(39·왼쪽) 의원이 재물손괴 혐의로, 자유한국당 최민규(48) 의원이 폭행 혐의로 1일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2019.3.1
동작구의회 홈페이지
더불어민주당 신민희 구의원-자유한국당 최민규 구의원

서울 구의회 여야 의원들이 승용차를 발로 차고 멱살을 잡는 등 몸싸움을 벌여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동작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신민희(39) 의원을 재물손괴 혐의로, 자유한국당 최민규(48) 의원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민희 의원과 최민규 의원은 전날 자정쯤 동작구청 주차장에서 말다툼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신민희 의원이 화가 나 최민규 의원의 자동차를 발로 찼고, 최민규 의원이 이에 신민희 의원을 밀쳐 넘어뜨린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두 의원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

두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사소한 다툼이 있었다”면서도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 확인 등 추가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송파구의회 의원들도 의회에서 의사 진행을 두고 몸싸움을 벌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송파구의회와 경찰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인 송파구의회 김장환 의원은 최근 한국당 소속 이배철 의원을 특수폭행 혐의로 처벌해달라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서 김장환 의원은 지난달 21일 송파구의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상임위원 1명의 소속을 바꾸는 안건을 두고 몸싸움을 벌이던 중 이배철 의원이 의사봉을 휘둘러 자신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배철 의원은 “합의되지 않은 안건을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구의회 의장이 직권으로 상정한 문제 등을 두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반발했고, 김장환 의원이 우리 당 소속 부의장에게 욕설하는 등 도를 넘은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배철 의원은 또 “의사봉을 휘두른 것은 맞지만, 실제 때리지는 않고 시늉만 했을 뿐”이라며 “회의 상황을 담은 동영상을 확보해 조만간 경찰에 제출하고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