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내일부터 세종 이전 본격 개시…“업무공백 최소화”

행안부 내일부터 세종 이전 본격 개시…“업무공백 최소화”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2-06 12:07
업데이트 2019-02-0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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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1948년 내무부·총무처 출범 이후 70여년 간 이어온 서울 시대를 마감하고 세종시로 이전한다.

6일 행안부에 따르면 설 연휴가 끝난 다음 날인 오는 7일부터 정부서울청사의 짐을 세종2청사로 옮기는 작업이 시작된다.

7∼9일 1차, 14∼16일 2차, 21∼23일 3차까지 이사가 예정됐으며 23일 오후 8시 30분까지 모든 정리를 마쳐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달 24∼26일 재난안전관리본부 등 23개 부서가 이사를 시작하기는 했는데 이는 모두 세종시에 있는 민간 건물을 빌려 입주해 근무하던 곳들이다.

서울에서 세종으로 옮겨가는 ‘진짜 이사’는 설이 지나고서 시작되는 셈이다.

이사 자체는 전문 이삿짐 인력들이 해주는 만큼 어려울 게 없다. 진짜 문제는 이사 이후부터다.

행안부는 정원이 3천802명인 대규모 중앙부처다. 이번에 서울에서 짐을 싼 인력만 해도 1천400여명에 달한다.

세 차례에 나눠서 옮긴다고 해도 일부 업무 지연이나 차질은 생길 수 있다.

행안부는 지난달 8일 ‘일하는 방식 혁신 포럼’을 개최하는 등 업무환경 변화에 분주하게 대비해왔다.

또 ‘일하는 방식 혁신 매뉴얼’도 만들어 업무 효율화를 꾀하는 중이다.

매뉴얼에 따르면 행안부는 보고 체계와 회의 방식 개선, 모바일 업무와 스마트워크센터 이용 활성화 등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바꾸는 중이다.

세종에서 서울로 출장 다니는 경우가 잦아질 수밖에 없는 만큼 출퇴근 등 근무와 보안 점검을 강화하고 유연 근무는 확대를 검토한다.

부처가 세종으로 옮겨가도 장·차관은 서울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은 점 등을 고려해 이동식 영상회의 시스템도 구축한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주무 부처인 행안부의 세종시 이전으로 행정부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고 중앙과 지방의 연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이전 기간 업무 공백을 최소화해 국민 여러분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불시 보안 점검, 상황근무조 운영 등으로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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