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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암사역 흉기 난동, 경찰 적절하게 대응했다”

경찰청장 “암사역 흉기 난동, 경찰 적절하게 대응했다”

입력 2019-01-14 13:37
업데이트 2019-01-1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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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절차 따라 조치…필요하면 자세한 사실관계 공개”

민갑룡 경찰청장은 서울 지하철 암사역 앞에서 흉기를 휘두른 10대 사건에서 경찰이 소극적으로 대처했다는 지적과 달리 현장에서 매뉴얼에 따라 적절하게 조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민갑룡(맨 앞) 경찰청장 연합뉴스
민갑룡(맨 앞) 경찰청장
연합뉴스
민 청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일부분만 보면 경찰이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출동한 경찰이 법 집행 매뉴얼과 절차에 따라 조치했다”고 말했다.

테이저건을 피의자에게 제대로 맞히지 못한 점에 대해 민 청장은 “올해부터 개선된 테이저건을 썼으면 좋겠다”며 “지금 쓰는 것은 전극침이 2개인데 타깃(목표점) 불빛이 1개뿐이라 부정확해 정확히 전극이 어디 꽂힐지 (알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민 청장은 또 “국민의 여러 궁금증과 의문, 우려를 고려해 필요하다면 명확한 사실관계를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사건 당일 피의자 A(18)군을 체포하는 동영상을 이날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경찰관들이 추격 끝에 A군을 포위하고, 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수갑을 채우는 모습이 담겼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경찰 관계자는 유튜브에 공개된 동영상에서 경찰관의 대응이 미온적으로 보인다는 지적에 “(영상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경찰관들이 현장에서 피의자를 설득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13일 오후 7시께 지하철 암사역 3번 출구 앞 인도에서 흉기로 친구를 찌른 혐의(특수상해)로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둔기와 흉기를 이용해 친구인 B(18)군과 싸워 허벅지에 상처를 입혔다. B군은 사건 직후 근처 병원에서 상처를 치료받았으며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시민이 동영상을 촬영해 유튜브에 공개하자 일부 시민은 경찰 대응이 미온적이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영상을 보면 경찰은 테이저건과 삼단봉을 들고도 A군을 바로 진압하지 못했고, A군이 상황을 지켜보던 여러 시민이 모인 방향으로 도주해 자칫 추가 피해가 나올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경찰은 이날 A군과 B군을 불러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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