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은 한파와 폭염이 기승을 부린 ‘이상한’ 한 해

2018년은 한파와 폭염이 기승을 부린 ‘이상한’ 한 해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9-01-08 14:14
업데이트 2019-01-0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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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2018년 기상특성’ 발표...추운 겨울+무더운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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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와 파도가 만든 고드름
강추위와 파도가 만든 고드름 울산에 한파주의보가 나흘째 이어진 26일 동구 주전해안길의 난간에 바닷물이 얼어붙어 고드름이 되어 있다.
2018년 연합뉴스
2018년은 겨울과 여름철 기온 변동이 큰 한 해였으며 크고 태풍 2개가 한반도를 지나가는 등 이상기후가 계속됐던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8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8년 기상특성’을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월 23일~2월 13일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걱정할 정도로 강한 한파가 발생해 전국 최고기온이 0.6도에 머무는 등 1973년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설치된 이후 최저기온을 기록하며 2018년이 시작됐다.

봄이 시작되는 3월에는 따뜻하고 습한 남풍기류가 자주 유입돼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도 많아 급격한 계절변화가 나타났었다. 또 평년 32일 정도 이어진 여름철 장마 기간이 14~21일에 불과해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짧은 장마기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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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폭염, 언제 가을이 오려나
아침부터 폭염, 언제 가을이 오려나 최장 최악의 폭염이 계속된 2일 아침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양산으로 햇빛을 막으며 출근하고 있다. 2018.8.2 연합뉴스
장마가 빨리 끝나면서 티벳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위가 장기간 계속돼 폭염일수가 31.4일(평년 9.8일), 열대야일수 17.7일(평년 5.1일)로 이례적인 폭염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고 기사엉은 밝혔다. 이는 여름철 전국 평균기온은 1위, 최고, 최저기온은 2위, 폭염일수와 열대야일수는 최다 1위에 해당된다.

특히 8월 1일에는 강원도 홍천 낮 최고기온이 41도를 기록해 관측 사상 최고로 나타났으며 서울도 39.6도로 나타나 1907년 10월 1일 근대 기상관측 이후 111년만에 극값을 기록했다.

8월 26~31일에는 6년만에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강한 국지성 호우와 함께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다. 또 10월에는 상층 기압골의 영향으로 때이른 추위가 찾아왔지만 10월 5~6일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제주도와 남해안을 통과하면서 많은 비를 뿌리고 지나가 10월 전국 강수량이 164.2㎜를 기록해 1973년 이후 10월 최다 강수량을 기록했다.
2018년 주요 특이 기상
2018년 주요 특이 기상 기상청 제공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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