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신재민 잠적신고 회계사친구 “소모적 논쟁 멈춰달라…내일 회견”

신재민 잠적신고 회계사친구 “소모적 논쟁 멈춰달라…내일 회견”

신성은 기자
입력 2019-01-03 15:51
업데이트 2019-01-03 15:5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극단적 선택’ 암시 문자 경찰 신고한 이총희 공인회계사 “사람부터 살려야”

이미지 확대
3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고 잠적했다 후송된 서울 보라매병원 응급실에서 경찰 관계자들과 직원 등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19.1.3  연합뉴스
3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고 잠적했다 후송된 서울 보라매병원 응급실에서 경찰 관계자들과 직원 등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19.1.3
연합뉴스
정부의 KT&G 사장교체 시도와 적자국채 발행 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친구인 이총희 회계사가 3일 “신 전 사무관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을 멈춰달라”고 말했다.

이 회계사는 신 전 사무관이 ‘나는 왜 기획재정부를 그만두었는가’라는 제목으로 작성한 글에 등장하는 ‘시민단체에서 일하는 회계사 친구’로 이날 오전 신 전 사무관으로부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받고 경찰에 신고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이 회계사와 신 전 사무관은 고려대 동문으로 대학 재학시절 야학에서 2년간 함께 활동했다.

이 회계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일 기자회견을 갖고 신 전 사무관이 해 온 고민에 대해 아는 선에서 모두 답변을 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추진 중”이라면서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은 정해지는 대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 전 사무관은 순수한 마음으로 제보를 했으나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경쟁적인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그가 바라던 구조와 시스템의 문제에 주목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회계사는 “신 전 사무관이 현재 응급실에 있다”며 “무엇보다 한 사람을 살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신 전 사무관은 이날 오전 이 회계사에게 ‘요즘 일로 힘들다’, ‘행복해라’는 내용의 예약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잠적했으나 이 회계사의 신고로 수색에 나선 경찰에 의해 반나절만인 낮 12시 40분께 관악구 모텔에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신 전 사무관은 발견 당시에도 극단적 행동을 시도한 상태였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