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벨트 안 매면 사망률 최대 ‘4배’

안전벨트 안 매면 사망률 최대 ‘4배’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8-09-19 13:51
업데이트 2018-09-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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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좌석 착용률 80.0% 뒷좌석 13.7%

안전벨트 미착용 사고 시뮬레이션 모습. 보험개발원 제공
안전벨트 미착용 사고 시뮬레이션 모습. 보험개발원 제공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당하면 사망률이 3~4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이 15%에도 못 미쳐 장거리 이동이 많은 추석 연휴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23개 응급실이 참여하고 있는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를 바탕으로 2013~2017년 차 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차 사고로 인한 내원 환자 10만 9076명 중 16.2%(1만 7656명)가 입원하고 1%(1111명)는 사망했다.

추석과 설 연휴, 여름 휴가 기간에는 하루 평균 67명이 차 사고로 응급실로 왔다. 평상시 하루 환자 59명보다 많다. 환자의 안전벨트 착용률은 57.5%였고 미착용률은 26.5%였다. 나머지 16%는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안전벨트는 환자의 사망률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일반도로에서 착용자와 미착용자의 사망률은 각각 0.5%, 1.4%로 3배 차이가 났다. 고속도로에서는 각각 0.7%, 2.9%로 4배 차이였다. 환자 입원율은 안전벨트 착용자 14.5%, 미착용자 17.5%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안전벨트를 매지 않으면 의료비 부담이 커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앞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80.0%로, 대부분의 탑승자가 찰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13.7%로 훨씨 낮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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