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환자 연중 최고…“자외선 노출 4∼6시간 후에 증상”
연일 폭염이 지속하는 가운데 자외선 지수마저 높아져 비상이 걸렸다. 뜨거운 여름에는 자외선에 짧게 노출되더라도 피부에 치명적일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폭염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서울 뚝섬수영장이 물놀이를 즐기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18. 7. 22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실제 햇빛화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여름철에 집중되는데, 날이 뜨거워질수록 환자도 가파르게 증가해 8월 환자 수가 7월 대비 1.7배 규모에 달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 기준 지난해 햇빛화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8월 3천490명, 7월 2천88명이었다.
특히 햇빛화상은 자외선에 노출된 직후 나타나는 게 아니라 4∼6시간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제때 대처하지 않으면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 표피가 벗겨질 수 있어 외출 후 잘 살펴야 한다. 벗겨진 피부에는 감염의 우려가 있다.
햇빛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인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우선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직전보다는 30분 전에 충분히 바르는 게 좋다. 2~3시간마다 새로 덧발라주는 것도 중요하다.
가벼운 햇빛화상으로 피부가 붉게 달아올랐을 때는 젖은 수건 등으로 열을 식히는 게 권고된다. 얼음팩 등을 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건 오히려 피부 손상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