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추락”…인천 월미도 썬드롭 운행 중 고장나 5명 다쳐

“갑자기 추락”…인천 월미도 썬드롭 운행 중 고장나 5명 다쳐

입력 2018-06-30 11:42
업데이트 2018-06-30 21:2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월미도 놀이기구
월미도 놀이기구 ytn방송화면 캡처
인천 월미도 한 테마파크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놀이기구가 제동 장치 고장으로 추락해 20대 남녀 5명이 다쳤다.

30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0분 인천시 중구 북성동 월미도 내 한 소규모 테마파크에서 놀이기구 ‘썬드롭’이 작동 중 7m 높이에서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썬드롭에 타고 있던 A(23)씨 등 20대 남녀 5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썬드롭은 최고 42m 높이까지 올라갔다가 수직으로 낙하하는 놀이기구로 사고 당시 상승하던 중 갑자기 7m 높이에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상자 B(20)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꼭대기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길 2차례 반복한 뒤 다시 올라가던 중에 갑자기 제동 없이 추락했다”고 말했다. 이 놀이시설 관리자는 경찰에서 “썬드롭에 8개의 자동 센서가 설치돼 있다”며 “이 중 일부가 고장 나면서 에어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해당 놀이기구는 사고 발생 하루 전인 이달 28일 놀이기구 점검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으로부터 정기검사를 받았으며 당시에는 아무런 지적 사항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관광진흥법에 따르면 놀이기구는 매년 1∼2차례 정기검사와 자체 일일검사를 하게 돼 있다. 경찰은 해당 놀이시설 운영자와 관리자 등을 상대로 업무상과실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놀이기구에 안전바 등이 설치돼 있어 다행히 부상자들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며 “모두 걸어 다닐 수 있는 정도였고 일부는 병원 치료 후 어제 곧바로 귀가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