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다른 지구대서 난동 피운 지구대장 검찰 송치

만취 상태로 다른 지구대서 난동 피운 지구대장 검찰 송치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6-25 15:59
업데이트 2018-06-25 15:5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포장마차와 유착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술에 취해 다른 경찰 지구대에서 난동을 피운 혐의(공무집행방해)로 불구속 입건한 서울 영등포경찰서 전 신길지구대장 윤모 경감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 경감은 지난 1일 오전 1시께 만취 상태로 신길지구대와 직선거리로 700m가량 떨어진 중앙지구대를 찾아가 자리에 앉아있는 경찰 2명을 향해 발길질하고, 이를 말리려던 다른 경찰에게 박치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경감은 경찰에서 “나를 둘러싼 음해성 소문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담당 단속 경찰관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해당 지구대를 찾아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내부망에는 윤 경감이 포장마차 단속을 하지 말라는 민원을 제기했다가 거절당하자 화가 나 난동을 피운 것으로 의심된다는 글이 올라왔지만, 윤 경감은 해당 포장마차 주인과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경찰은 다른 경찰 간부가 윤 경감의 난동 사실을 경찰서장에게 보고하지 말라고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형법상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해당 간부는 서울지방경찰청의 청문 감사를 받고 있다.

윤 경감은 대기 발령 상태로 경찰 수사와 별도로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