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모독+야근수당 없음” 대한항공 기내 난동男 D물산의 갑질

“인격모독+야근수당 없음” 대한항공 기내 난동男 D물산의 갑질

이혜리 기자
입력 2016-12-22 10:21
수정 2016-12-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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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물산 후기글
D물산 후기글 잡플래닛 캡처
대한항공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다 잡힌 남성이 국내 기업 D물산 사장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이 회사에서 일했던 직원이 쓴 회사 후기 글이 올라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업 정보 및 후기를 공유하는 사이트 잡플래닛에 지난 10월 D물산 후기글이 하나 올라왔다. 이 기업은 평점 5점 만점에 1점이라는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작성자는 “베트남과 중국에 공장이 있는데 해외 공장에 비해 직원이 없다”면서 “본인 직무 외에도 잡다한 일을 다 해야해 업무 능률이 떨어진다. 체계가 없고 사내 분위기가 수직적”이라고 적었다.

이어 D물산의 장점에 대해서는 “신입에게도 연차 10일 제공, 점심 식대 10만원을 월급 외에 지급한다”고 했다. 단점에 대해서는 “가족회사, 야근수당 없음, 퇴근시간 30분 전에 일이 들어옴, 근무하며 매우 심한 인격모독을 당하기도 함, 월급이 1~2일 늦기도 함”이라고 썼다.

마지막으로 “직원들을 기계 부품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라며 “눈 닫고 귀 닫은 경영체제를 바꿔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D물산은 앞서 중국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현지 여직원의 뺨을 신발로 때려 중국 현지에서는 물론 국내에서도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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