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지능형 전력계량기 전면 사용…검침원 사라진다

2020년 지능형 전력계량기 전면 사용…검침원 사라진다

입력 2016-12-07 10:06
업데이트 2016-12-0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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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주택 2천200만가구 대상…한전서 전력사용량 실시간 확인 가능

아파트는 현행 방식대로 관리사무소서 검침 대행·수수료 지급 방식 유지

검침원이 매월 한 차례 각 가정을 방문해 전력사용량을 확인하는 ‘아날로그 검침방식’이 오는 2020년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7일 한전에 따르면 한전은 오는 2020년 완성 목표로 AMI(지능형 전력계량기 인프라) 사업을 하고 있다.

총 1조7천억원이 들어가는 지능형 전력계량기 인프라 사업은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250만 가구에 지능형 전력계량기가 설치됐다.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로 230만 가구에 지능형 전력계량기가 설치된다.

지능형 전력계량기 인프라 사업은 디지털 전력계량기를 각 가정에 설치한 뒤 통신망을 구축해 한전 지사에서 각 가정의 전력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 전력계량기가 설치되면 검침원이 각 가정을 돌아다니며 전력사용량을 확인해 한전에 전송해 주는 고전적인 검침방식이 사라진다.

한전 관계자는 “디지털 전력계량기 인프라 사업이 완성되면 검침원의 검침 업무가 사라지게 된다”며 “다만 디지털 전력계량기 오류 확인, 전기요금 청구서 송달, 체납자들 단전 및 전력 재공급 업무는 유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2020년 후 검침원 명칭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검침원은 총 3천5명(광주·전남 283명)이다. 이들은 한전 용역 직원들이다.

지능형 전력계량기 인프라 사업이 정착되면 검침원들에 대한 구조조정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지능형 전력계량기 인프라 사업 제외 대상인 아파트는 현행 방식대로 관리사무소에 전력사용량 검침을 대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전은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각 가구의 전력사용량을 검침해주는 대가로 소정의 수수료를 지급한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한전이 지급하는 수수료를 수입으로 회계 처리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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