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청정지대’ 영남도 결국 뚫렸다

‘AI 청정지대’ 영남도 결국 뚫렸다

입력 2016-12-06 23:10
업데이트 2016-12-07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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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우포늪 조류 고병원성 확진 “농가로 확산 땐 최고 경보 발령”

경남 창녕군 우포늪 대제방 수풀에서 수거한 큰고니 폐사체에서 H5N6형(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된 가운데 6일 우포늪 진입로에 출입통제선이 설치됐다. 창녕 연합뉴스
경남 창녕군 우포늪 대제방 수풀에서 수거한 큰고니 폐사체에서 H5N6형(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된 가운데 6일 우포늪 진입로에 출입통제선이 설치됐다.
창녕 연합뉴스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 지대였던 영남권에서도 결국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경남 창녕군 유어면 대대리 우포늪에서 수거된 야생조류 큰고니의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6일 밝혔다. 충청, 전라, 경기권에서 크게 확산되고 있는 AI 바이러스와 동일한 H5N6 유전자형이다.

이천일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폐사체가 발견된 장소 반경 10㎞ 지역에 가금 농가가 있는지 확인 중이며 차단 방역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경남에서는 육계 68곳(333만 마리), 산란계 89곳(622만 마리), 오리 39곳(51만 마리) 등 총 202개 농가가 1024만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정부는 영남 지역 농가로 AI가 확산될 경우 한층 강화된 방역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가축방역심의위원회를 열고 경남 내 최대 산란계 사육지인 양산 등 가금 사육 밀집단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올리고, 전국의 가금 농가 및 업체 등에 ‘일시 이동중지’(스탠드 스틸)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6-12-0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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