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 인선 속도…“특검보 후보자 8명 靑에 추천”

박영수 특검 인선 속도…“특검보 후보자 8명 靑에 추천”

입력 2016-12-02 19:04
업데이트 2016-12-0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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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파견검사 10명 요청…사무실 임대도 마무리 단계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파헤칠 박영수(64·사법연수원) 특별검사가 특검팀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특검은 2일 오후 “특검보 후보자 8명 명단을 행정자치부를 거쳐 청와대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특검보 후보자는 전원 검사 및 판사 출신 변호사로 채워졌다. 박 특검은 다만 대통령의 최종 임명 절차가 남아 있는 상황을 고려해 8명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특검법에 따라 특검은 7년 이상 경력의 변호사 가운데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선정해 대통령에게 추천할 수 있다.

대통령은 추천을 받은 날로부터 3일 이내에 4명을 특검보로 임명해야 한다. 이에 따라 늦어도 5일 이전까지는 특검보 인선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4명의 특검보는 수사 영역별로 박 특검을 보좌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가운데 1명은 언론 공보 역할을 겸임한다.

특검 수사 경험이 있는 한 검찰 관계자는 “특검법상의 14개 수사 영역별로 팀을 세분화해 특검보에게 팀장을 맡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박 특검은 아울러 법무부에 검사 10명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했다. 파견 요청된 검사 중에는 기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소속 부장검사급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주로 특별수사본부에서 관련 기록·자료를 넘겨받아 사건 전반을 파악하는 이른바 ‘선발대’ 역할을 하게 된다.

나머지 10명은 다음 주중 추가로 파견 요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주로 특검 수사 일정과 방향을 잡는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특검법상 파견검사 수는 최대 20명까지 가능하다.

박 특검은 조만간 각각 40명 규모의 파견공무원 및 특별수사관 인선도 마무리할 방침이다.

최대 난제로 꼽힌 사무실 임대도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특검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사무실 임대는 거의 윤곽이 드러나 있다”면서 “계약이 완료되면 위치 등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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