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기·도박·음란물범죄 14% 10대가 저질렀다

인터넷 사기·도박·음란물범죄 14% 10대가 저질렀다

입력 2016-11-10 13:32
업데이트 2016-11-1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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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사용 많아 범죄 유혹 커져”…사이버범죄 20∼30대 70% 차지

인터넷 사기, 사이버 도박 등 인터넷상 주요 범죄는 20∼30대가 주로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에 친숙한 10대 청소년들은 인터넷 사기를 많이 저질렀다.

경찰청은 5월부터 6개월간 ‘사이버 5대 법질서 침해범죄’(인터넷 사기·사이버 도박·음란물·금융사기·개인정보 침해) 특별단속 결과, 1만9천594건을 적발, 2만2천578명을 검거해 788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인터넷 사기 1만2천575명(55.7%), 사이버 도박 5천981명(26.5%), 음란물 1천713명(7.6%), 사이버 금융범죄 1천646명(7.3%), 개인정보 침해 663명(2.9%)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 8천787명(43%), 30대 5천616명(27%)으로 20∼30대가 70%에 달했다.

10대 청소년도 2천847명(14%)으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인터넷 사기 혐의로 검거된 10대가 2천482명으로 20대(5천699명)에 이어 두 번째여서 청소년들의 사기 행각이 심각한 수준임을 드러냈다.

경찰 관계자는 “형사 미성년자인 14세 미만은 통계에 잡히지 않아 실제 인터넷 사기에 가담하는 청소년은 더 많을 것”이라며 “중고품 거래 등이 모바일로 옮겨가면서 청소년들이 사기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동종전과가 없는 초범이 1만4천318명(70%)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3범 이상이 3천439명(17%)이었다. 성별로는 남성(1만7천981명, 87%)이 여성(2천577명, 13%)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경찰은 범죄 수익금 275억2천만원도 몰수·압수 조치했다. 사이버 도박 사이트 운영자 등 642명은 도박자금 은닉 여부와 출처를 조사해 국세청에 통보, 세금을 추징토록 했다.

인터넷 사기 피해액 8억1천800만원은 피해자에게 환급 조치하고, 범죄에 이용된 은행 계좌 878개와 음란물·사기 사이트 등 439건은 차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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