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조사하는 검찰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 횡령 등 각종 비위 혐의로 고발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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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우 전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 측근의 비위 감독 업무를 담당하면서 박 대통령의 ‘40년 지기’ 최씨가 국정에 개입한 정황은 눈감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우 전 수석 부부의 휴대전화에서 통화 기록과 문자 메시지 등을 분석해 최씨의 대기업 강제모금·대통령 연설문 유출 행위 당시 우 수석의 통신 내용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확보한 직무유기 정황 자료와도 맞춰볼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 전 수석이 검찰 수사에 따른 압수수색에 대비해 휴대전화를 교체했을 가능성도 얘기하고 있다. 고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민정수석 업무의 특성상 민감한 내용을 전화 통화로 처리하거나 논의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어 검찰 수사를 통해 어디까지 확인될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