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사흘째…부산 북항·신항서 집회 이어져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사흘째…부산 북항·신항서 집회 이어져

입력 2016-10-12 09:43
업데이트 2016-10-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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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가 집단운송 거부에 들어간 지 사흘째인 12일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부산 신항과 북항 일대에서 집회와 선전전을 이어갔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부산 신항 집회에는 경찰 추산으로 화물연대 조합원이 2천여명, 북항 집회에는 300여명이 각각 참가했다.

첫날 두 항만에 3천500여명이 참가한 것에 비해 1천명 가량 줄었다.

하지만 파업 둘째 날인 11일 오후부터 화물연대 조합원이 신항에 집결해 집중적인 투쟁에 들어가면서 경찰과 마찰을 빚는 일은 더 잦아지고 있다.

12일 오전 8시 38분께 신항 방면으로 가는 한 도로에서 화물연대 조합원 3명이 탑승한 승용 차량이 일부러 서행하며 파업 미 참가 화물차량의 운행을 방해하다 3명 모두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첫날 도로를 점거하거나 폴리스 라인을 넘는 등 불법시위를 한 혐의로 8명을 연행했다. 둘째 날에는 같은 혐의로 34명을 연행하는 등 현재까지 총 42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또 파업 미참가 차량에 돌멩이를 던져 유리창을 파손하는 등 모두 11건의 피해가 발생해 일대 폐쇄회로TV를 확인하는 등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집회현장에 3천명의 병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화물연대 운송 거부에 따른 피해는 현재까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항의 컨테이너 장치율은 66.8% 수준을 유지,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부산해양수산청은 전날 오전부터 국방부에서 지원받은 컨테이너 차량 42대를 7개 운송사에 3∼10대씩 지원했다.

군 수송차량들은 부산항 북항과 신항 간, 또는 신항과 북항의 터미널들을 오가며 환적화물 수송을 맡는다.

부산해수청은 운송사들의 추가지원 요청이 있으면 군 수송차량 13대를 더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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