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마린시티네요“,“내일이 부산영화제 개막인데...”

“진짜 마린시티네요“,“내일이 부산영화제 개막인데...”

박현갑 기자
박현갑 기자
입력 2016-10-05 17:16
업데이트 2016-10-0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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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해운대 마린시티 그후 사진들에 보인 반응들



“진짜 마린시티네요ㅠㅠ”,“내일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인데...”, ”카페 조망권 때문에 방파제 높이를 못높혔다니“

5일 오전 해운대 일대를 덮친 태풍 차바가 오후들어 물러나면서 쑥대밭이 되다시피한 거리 풍경을 본 네티즌들이 보인 반응들이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마린시티 그후’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관련 사진들과 함께 올렸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이와 관련, “오후 3시 현재 해운대 일대 현장 통제는 해제되었고 복구작업중이나 통행에 유의바란다”고 안내하고 있다.

네티즌 반응 중에는 일부 주민들의 안전불감증을 비판하는 글도 있었다. 해운대 일부 아파트 주민들의 조망권 요구에 자치구에서 방파제 벽을 높이는 보강공사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관할 자치구인 해운대구는 지난해 11월 용역을 통해 현재 높이 1.2m인 방파벽을 1.2m 더 높이고 테트라포드(TTP)를 보강하면 태풍 매미 기준으로 넘어오는 파도량이 60% 감소한다는 결과를 얻고 방수벽을 3.4m로 높이는 방안도 검토했다.하지만 조망권을 고려해 이보다 낮은 1.2m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당시 마린시티 입주자대표연합회가 “구청 계획대로 방파벽을 세우면 보도나 상가 1층 카페에서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 파도가 넘어오는 것을 60%밖에 막지 못하는 방파벽 설치로 조망권을 해치는 것은 반대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로인해 현재 방파제 공사는 중단이 된 상태다.

한 네티즌은 이와관련, “뒤쪽 피해입은 주민들이 앞쪽 반대한 주민들 상대로 소송걸어서 피해보상 받고 방파제 3미터 건설하길 바랍니다.”라는 주문을 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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