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스폰서 부장검사 의혹’ 사업가 오늘 기소

검찰, ‘스폰서 부장검사 의혹’ 사업가 오늘 기소

입력 2016-09-23 13:36
업데이트 2016-09-2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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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업체 상대 70억 사기·횡령 혐의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김현선 부장검사)는 현직 부장검사의 ‘스폰서·수사무마 청탁’ 의혹의 핵심 인물인 사업가 김모(46)씨를 23일 오후 구속기소할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회삿돈 15억원을 횡령하고 거래처를 상대로 55억원의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지난달 26일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도주했다가 이달 5일 검찰에 체포됐다.

김씨는 도주 중 국내 한 언론과 만나 올해 2월과 3월에 각각 500만원과 1천만원 등 총 1천500만원을 친구인 김모 부장검사에게 줬다가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에 체포된 뒤에는 법원에 출석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김 부장검사가 자신의 사건 청탁에 나선 것을 넘어 이 사건 자체에 그가 연루돼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김 부장검사의 이른바 ‘스폰서’ 역할을 오랜 기간 해왔다고도 주장했다.

김 부장검사는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김씨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김 부장검사의 비위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특별감찰팀은 이날 오전 김 부장검사를 불러 현재까지 제기된 각종 의혹의 사실관계와 경위, 배경 등을 캐묻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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