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극성 쓰쓰가무시증에 목숨 잃을 수도…성묘길 조심해야

가을철 극성 쓰쓰가무시증에 목숨 잃을 수도…성묘길 조심해야

입력 2016-09-14 10:20
업데이트 2016-09-1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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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충북서만 13명 감염…풀숲, 나무 우거진 곳 주의해야

충북도는 가을철 유행하는 발열질환인 쓰쓰가무시증이 유행한다며 성묘객의 주의를 당부했다.



14일 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도내에서 13명이 쓰쓰가무시증에 감염됐다.

들쥐의 털 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이 질환은 해마다 9∼11월 기승한다.

지난해 충북지역 환자 228명 중 223명(97.8%)도 이 시기에 나왔다. 그러나 올해는 봄부터 발병이 이어지고 있다.

4∼6월 9명에 이어 8월 이후 4명의 감염이 추가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지난해 겨울이 포근했고, 올해 일찍 더위가 시작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두통·발진·오한 등 감기증세로 시작되는 쓰쓰가무시증은 대개 1주일가량 치료받으면 회복된다.

그러나 고령이나 만성질환자는 치료 시기를 놓쳐 사망할 수도 있다. 지난 5년간 이 질환에 걸려 사망한 사람은 62명이다. 작년에도 11명이 숨졌다.

쓰쓰가무시증을 예방하려면 수풀이나 나무 우거진 곳에 가급적 가지 말고, 야외활동 시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를 신는 게 좋다. 풀숲에 앉아 용변 보거나 옷을 벗어놓는 것도 위험하다. 미리 예방접종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 관계자는 “성묘 등 야외활동 전 몸이나 옷에 해충기피제를 뿌리면 진드기 접근을 막을 수 있다”며 “안전수칙을 잘 지키고, 이상증세가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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