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조선불황·콜레라 겹친 고향 찾아…“힘내세요”

문재인, 조선불황·콜레라 겹친 고향 찾아…“힘내세요”

입력 2016-09-09 15:32
업데이트 2016-09-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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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추석 연휴를 앞둔 9일 자신의 고향이자 최근 조선업 불황과 콜레라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 거제를 방문해 민심을 챙겼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아침 거제면사무소 옆에서 열린 5일 장터를 찾아 주민들과 덕담을 나눈 데 이어 자신이 태어난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 마을회관을 찾아 민심을 들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거제시 연초면 조선 사외협력업체인 삼녹을 방문, 경영진과 근로자들로부터 조선불황에 따른 어려움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문 전 대표는 “원청인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협력업체들도 그럴 수밖에 없다”며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조선 경기가 바닥에 내려왔고 2018년부터 살아난다고 하니 조금 더 견디면 과거처럼 다시 좋아지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는 “거제 지역은 조선 비중이 큰 데 장기불황에 빠지고 있고 구조조정까지 진행되면서 근로자 해고, 체불 등이 많이 생겨 더 어렵다”면서 “조선업 구조조정, 해운업 구조조정, 물류대란 바람에 체불임금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질 가능성 있다”고 우려했다.

문 전 대표는 “행복한 추석을 위해서라도 정부 쪽에서 체불임금에 대해 비상한 각오로 임해줬으면 한다”면서 “내년도 대선은 우리 경제를 살려내는 계기가 되고 경제를 살려낼 수 있는 유능한 정부를 선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통영을 이동해 중앙전통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문 전 대표는 상인들의 손을 꼭 잡고 “콜레라 때문에 손님이 줄어 어려움이 많을 텐데 다 잘 될 테니 힘내시라”고 당부했다.

문 전 대표는 추석을 앞두고 멸치, 말린 생선 등 건어물을 판매하는 상점에도 들러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어 통영 시내 충렬사를 찾아 참배하고 ‘통영 12공방’의 하나인 국가중요무형문화재 99호 추용호 장인(소반장)을 찾아 격려했다.

추 장인은 음식을 나르는 작은 상인 소반 기능 보유자로, 그의 공방을 지나게 돼 있는 도로 개설에 항의해 수개월째 도로 개설 반대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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