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형 싱크홀 70m 아래 KTX 터널 “누수·균열 없어”

부산 대형 싱크홀 70m 아래 KTX 터널 “누수·균열 없어”

입력 2016-08-29 16:40
업데이트 2016-08-2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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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구 “하수관 물 새서 싱크홀 발생”, 철도시설공단 “긴급점검 결과 특이점 없어”

28일 부산 동래구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 지하 70m 아래에 KTX 선로가 지나가 안전 우려가 제기됐으나 관련 기관은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9일 새벽 가로 5m, 세로 4m, 깊이 5m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한 부산 동래구 사직동 도로 지하 70m 깊이에 있는 KTX 경부선 터널의 내·외벽 등을 점검해보니 변형이나 균열, 누수 등의 현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언론의 문제 제기에 대해 KTX가 운행하지 않는 30일 새벽 다시 한 번 안전점검을 할 예정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지하 70m 암반을 뚫어 만든 KTX 터널은 두께 40∼50㎝의 콘크리트로 싸여 있고, 암반과 터널을 길이 9m의 강봉으로 고정하고 있어 외부 충격에 강하다”며 “또 외벽에 방수시트로 들어가 있어 터널 안으로 물이 새어 나올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싱크홀로 인해 KTX 운행이 전혀 지장을 받지 않았고, 터널 구조물도 어떤 이상이나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터널은 경남 양산시 경계에서 부산역까지 20㎞가량 지하로 연결되는 KTX 경부선 선로다.

싱크홀 원인 조사에 착수한 동래구청은 도로 아래에 묻혀있던 노후 하수도 배관에서 누수 현상이 일어나면서 토사가 유실돼 도로가 내려앉은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지름 600㎜짜리 이 하수도는 18년 전 1998년 매설됐다.

임시로 보수작업을 마친 동래구청은 하수도 배관을 정밀 점검해 교체 여부를 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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