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남편,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A씨측 “혐의 무관…경영 관여 안했다”

A씨 남편,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A씨측 “혐의 무관…경영 관여 안했다”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8-03 18:39
업데이트 2021-05-2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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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A씨가 남편 B씨의 코스닥 상장사 보타바이오 주가조작 혐의와 전혀 관련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A씨의 소속사 법률대리인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A씨는 보타바이오 주가조작 혐의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은 “남편이 구속된 것은 사실이지만 A씨는 보타바이오에 투자한 대주주에 불과하고 회사 경영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며 “대주주 지위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개인을 회사 자체 또는 경영진과 동일시할 수는 없다”고 했다.

또 “A씨는 대주주로서 이번 사건으로 보타바이오의 주가가 폭락하거나 다른 주주의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취득한 주식을 단 1주도 매각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과실이 없음에도 대주주라는 이유 또는 남편이 구속됐다는 이유로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검찰 조사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만약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되면 A씨는 한 치도 보태거나 빼지 않고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실체를 규명하고 추가 피해를 방지하는 데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법률대리인은 “남편의 구속 사실과 무관한 A씨의 성명을 부각하는 다수의 기사는 인격권과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A씨 본인의 심각한 우려와 간절한 호소로 보도 태도를 냉정하게 유지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의 남편 B씨를 지난달 30일 구속했다.

B씨는 2014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부인 보타바이오의 주가를 부풀려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 40억원 상당의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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