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현대중 노조 “필요하면 언제든지 동시파업”

현대차·현대중 노조 “필요하면 언제든지 동시파업”

입력 2016-07-19 10:29
업데이트 2016-07-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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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위원장, 공동 기자회견…사측 “관행적 파업은 악습”

박유기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과 백형록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은 “(두 노조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동시파업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19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연대파업과 동시파업이 필요하다고 결정되면 언제든지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노조는 이날 동시파업에 들어간 배경에 대해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 결렬과 재벌개혁을 위해서이고, 현대중 노조는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서 사측이 불성실한 데다 조선산업 구조조정을 저지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또 두 노조가 동시 파업하는 것은 1993년 현대그룹총연맹(현총련) 공동파업 이후 23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두 노조는 이번 주 3차례 동시파업하고, 20일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태화강 둔치에서 개최하는 울산노동자대회에 함께 참가한다.

이 자리에서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승리, 재벌 전면개혁, 조선업종 구조조정 분쇄, 노동자 생존권 사수 등을 결의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조의 파업에 대해 “충분한 대화도 하지 않고 관행적으로 파업하는 것은 사라져야 할 악습”이라며 “침체에 빠진 지역 경제와 많은 협력업체의 고통을 헤아리지 않는 이기적인 파업은 여론의 질타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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