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이 뭐길래” 이사 못 한 맨션 현관문에 붉은 페인트 낙서

“재건축이 뭐길래” 이사 못 한 맨션 현관문에 붉은 페인트 낙서

입력 2016-07-07 10:39
업데이트 2016-07-0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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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대상인 부산의 한 맨션에 이사를 독촉하는 내용의 붉은색 페인트 낙서가 그려져 주민이 불안해하고 있다.

7일 부산 수영구 등에 따르면 최근 누군가가 A맨션 곳곳에 ‘이사가자’, ‘흉가’, ‘저주’ 등의 붉은색 페인트 낙서를 한 게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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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못 간 맨션에 붉은 페인트 낙서
이사 못 간 맨션에 붉은 페인트 낙서 7일 재건축 대상인 부산의 한 맨션에 이사를 독촉하는 내용의 붉은색 페인트 낙서가 그려져 주민이 불안해하고 있다. 40가구가 사는 이 맨션은 2010년 6월 주택 재건축 사업지로 선정됐고 지난 5월 6일부터 6월 30일까지 조합원 이사가 진행됐다. 2가구가 이사할 집을 못 구했거나 조합측과 이주비 책정 등의 문제를 매듭짓지 못해 아직 이사를 못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40가구가 사는 A맨션은 2010년 6월 주택 재건축 사업지로 선정됐고 지난 5월 6일부터 6월 30일까지 조합원 이사가 진행됐다.

전체 가구 중 2가구는 이사할 집을 못 구했거나 조합측과 이주비 책정 등의 문제를 매듭짓지 못해 아직 이사를 못 하고 있다.

낙서는 남은 주민의 집 현관문은 물론 주변 복도에 몰려있다.

피해 주민들은 낙서의 주범으로 철거업체를 지목하고 있지만, 철거업체는 이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주민들은 경찰에 관련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남천1·2동과 광안2동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이정화 수영구의원은 “아직 사람이 사는 집에 무시무시한 붉은색 페인트로 이런 낙서를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대책을 호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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