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현호 선상살인 사건, 배 빌려 국내서 현장검증

광현호 선상살인 사건, 배 빌려 국내서 현장검증

입력 2016-07-04 16:30
업데이트 2016-07-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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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현호 선상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부산해양경비안전서(해경)는 광현호와 비슷한 구조의 배를 빌려 국내에서 현장검증을 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해경은 현재 진행 중인 살인혐의를 받는 피의자와 참고인 대질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광현호와 비슷한 구조의 어선을 빌려 부산에서 현장검증을 한다.

해경은 이 어선에서 직접 피의자들이 회식한 뒤 범행을 모의하고 선장·기관장을 차례로 살해한 과정을 재연해볼 예정이다.

해경은 앞서 지난달 세이셸 빅토리아 항에 수사팀을 급파해 사건이 발생한 광현호에서 참고인들의 진술에 맞춰 사건 동선을 추적하는 실황조사를 끝낸 상태다.

해경은 다시 세이셸에 가서 광현호에서 직접 현장검증을 하는 것은 힘들다고 판단해 크기, 톤수, 구조 면에서 가장 유사한 배를 물색 중이다.

현장검증은 6일께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달 19일 밤 인도양 세이셸군도 인근 해상 원양어선 참치잡이 ‘광현 803호(138t)’에서 베트남 선원 2명이 선상 회식 후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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