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수민 리베이트 의혹’ “누가 어떻게 가담했는지 수사중”

檢 ‘김수민 리베이트 의혹’ “누가 어떻게 가담했는지 수사중”

입력 2016-06-23 10:15
업데이트 2016-06-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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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원, 오전에 검찰 출석 “검찰서 모든 것 소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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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23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23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수민 의원이 23일 오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서울서부지검에 검은색 재킷과 짙은 남색 하의 정장 차림으로 출석한 김 의원은 취채진과 만나 “리베이트 같은 건 절대로 없었고 검찰에서 모든 것을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리베이트 수수 과정에서 당 지시가 있었는지, 박선숙 의원과 사전에 얘기를 나눴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청사로 들어갔다.

지난 총선 당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이었던 김 의원은 선거공보를 제작한 인쇄업체비컴과 TV광고를 대행한 세미콜론 등 업체 두 곳으로부터 자신이 대표로 있던 디자인 관련 벤처기업 브랜드호텔과 허위계약서를 작성하는 등의 방식으로 2억3천820만원의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혐의로 김 의원을, 리베이트 수수를 사전에 논의하고 지시한 혐의로 같은 당 박 의원과 왕주현 사무부총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왕 부총장에 대한 소환 조사에서 국민의당 측이 업체들에 리베이트를 요구한 정황을 어느 정도 확인한 검찰은 이날 김 의원을 상대로 브랜드호텔이 국민의당 PI(당 상징) 디자인 업체로 선정된 배경과과정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브랜드호텔로 돈이 흘러들어가는 과정에 김 의원이 얼마나 가담했는지, 왕 부총장, 박 의원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사전 지시를 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누가 어떻게 가담을 했고, 가담한 행위에 대해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하는지에 대해 수사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국민의당이 선거공보 제작 비용을 부풀려 선관위에 보전 청구를 한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선관위는 국민의당이 청구한 선거공보 제작 비용 21억 100여만원 가운데 15억8천500여만원만 보전해줬다. 5억1천500여만원은 통상 거래가격을 초과했다고 봤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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