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학생 6천명에 9개월분 생리대 ‘택배’ 지원

부산 여학생 6천명에 9개월분 생리대 ‘택배’ 지원

입력 2016-06-20 15:02
업데이트 2016-06-2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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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교육기부 1억5천만원으로 마련

부산지역 저소득층 여학생 6천여명에게 9개월 사용량의 생리대가 지원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지역기업, 단체 등으로부터 저소득층 여학생 위생용품 구입비 1억5천만원(현물 포함)을 지원받아 다음 달부터 생리대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전달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교육기부에는 BNK금융그룹 부산은행,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 ㈜협성종합건업, 세운철강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저소득층 학생들이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신발 깔창과 휴지로 버틴다’는 내용의 언론보도를 보고 모금을 벌였다.

한 생리대 제조회사는 3천만원 상당의 생리대를 현물 지원했다.

교육청은 구입한 생리대를 기초생계, 의료급여수급 대상 초·중·고 여학생 6천여명에게 9개월 동안 지원할 계획이다.

전달은 해당학생의 집으로 택배를 보내는 방식을 취한다. 주변 사람들이 모르게 하기 위해서다.

김숙정 부산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감성이 예민한 시기의 학생들의 입장을 고려해 담임교사가 바뀐 주소만 파악해 생리대 제조회사에서 해당학생의 집으로 택배를 보내는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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