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1억원짜리 새마을기 게양대 설치 논란

구미시 1억원짜리 새마을기 게양대 설치 논란

입력 2016-06-15 10:10
업데이트 2016-06-1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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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가 내년에 1억 원을 들여 높이 30m의 대형 새마을기 게양대를 설치하려는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구미참여연대에 따르면 구미시는 내년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준공식에 맞춰 경부고속도로변에 대형 새마을기 게양대를 설치하는 계획을 세웠다.

1억 원을 들여 높이 30m의 게양대를 만든 뒤 가로 8m, 세로 6m인 대형 새마을기를 내걸어 새마을 종주도시를 알린다는 것이다.

포항시는 작년 말 3억 원을 들여 높이 45m인 게양대에 가로 12m, 세로 8m의 대형 새마을기를 설치하려다가 비판 여론에 밀려 중단했다.

구미참여연대는 “박정희 전 대통령 사업이 지나쳐 새마을기 게양대를 높이는 데까지 이르렀다”며 “전시행정 표본인 새마을기 게양대 설치 계획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구미시는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을 널리 알리기 위한 아이디어로 새마을기 게양대 설치를 검토하고 있는데 확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2013년부터 870억 원을 들여 구미시 상모동 박 전 대통령 생가 옆에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조성에 나서 내년 10월께 완공할 계획이다.

주요사업은 민족중흥관 건립(59억 원), 생가 주변 공원화 사업(286억 원), 역사자료관 건립(200억 원) 등이다.

또 내년에 40억 원을 들여 박정희 뮤지컬 ‘고독한 결단’ 제작(28억 원), 기념우표·메달 제작(2억 원), 휘호·탁본집 발간(1억 원) 등 박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11월 14일)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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