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실내수영장서 8살 어린이 물에 빠져 숨져

고양 실내수영장서 8살 어린이 물에 빠져 숨져

임효진 기자
입력 2016-06-14 15:09
업데이트 2016-06-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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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실내수영장서 8살 어린이 물에 빠져 숨져
고양 실내수영장서 8살 어린이 물에 빠져 숨져 자료사진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8살 어린이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수영 지도 강사가 바로 옆에 있었지만, 어린이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동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0분쯤 일산 서구의 한 스포츠ㆍ워터파크 복합 시설 7층 실내 수영장에서 수영 강습을 마친 A(8)군이 함께 강습을 받은 친구 3명과 바로 옆에 있는 실외 자유수영장으로 이동, 물놀이를 하다가 숨졌다.

A군이 물놀이를 한 수영장은 가로 5m, 세로 3m의 타원형 형태로, 워터파크 관람객들이 물에 들어가 술과 음료를 마시며 노는 ‘파티풀’이었다. 수심은 1.2m로 일정했다.

수영 강사인 30대 B씨는 아이들이 물에 들어가기 전 140㎝ 길이의 스티로폼 재질 안전 바를 2개씩 나눠주고는 수영장 바로 옆에서 아이들을 지켜봤다.

그러나 A군은 물에 들어간 직후 안전 바를 놓치고 허우적거리기 시작했다. 수심은 1.2m에 불과했지만, A군의 키는 그보다 10㎝가 작은 110㎝였기 때문에 발이 닿지 않았다. 뒤늦게 강사 B씨가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는 A군을 구해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A군은 이미 숨을 거뒀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사고 당시 왜 즉시 조치를 취하지 못했는지 등에 대해 추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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