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날, 한풀 꺾인 땡볕 더위…부산 모터쇼 등 축제장에 인파

연휴 마지막날, 한풀 꺾인 땡볕 더위…부산 모터쇼 등 축제장에 인파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6-06 21:42
업데이트 2016-06-0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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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모터쇼 나흘간 30만명 관람
부산모터쇼 나흘간 30만명 관람 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국제모터쇼 전시장에 연휴를 맞아 관람객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주최측은 개막 나흘째까지 30만명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2016.6.6 연합뉴스
사흘 동안의 현충일 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6일에는 땡볕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전국 유원지와 축제장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전국은 이날 흐리거나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여 더위가 기승을 부린 전날보다 기온이 3∼4도 내려가 선선한 날씨를 보였다.

중남부 지역은 무더위를 날리는 비까지 내렸다.

오후 3시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제주 7.9㎜, 울산 5.1㎜, 거제 4.5㎜, 양산 3㎜, 부산 2.8㎜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도 옅어져 외출하기에 좋았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는 이날 1만 8000여 명이 찾았고,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에는 9000여명이 몰려와 물놀이를 즐겼다.

개장 이후 첫 연휴를 맞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1만여 명이 찾았다.

해운대 백사장을 찾은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은 이날 오전 비가 내리자 파라솔 아래 모여 연휴 마지막을 즐겼다.

파도도 비교적 잔잔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지 않아 제트스키 등 레포츠를 즐기는 마니아들의 모습도 장관을 이뤘다.

부산모터쇼가 열리는 벡스코에는 이른 오전부터 몰려든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벡스코 주차장 3100면은 이미 오전에 가득 찼고,주변 임시 주차장도 빈자리를 찾기가 어려웠다.

충남 태안에서 열린 ‘영목항 시푸드 페스티벌 & 뮤직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은 해산물 무료 시식회, 맨손 물고기 잡기, 회 뜨기 체험 등을 하며 휴일을 만끽했다.

인근 소원면 모항항에서는 대학생 해삼요리 경연대회 등 수산물 축제가 다채롭게 열렸다.

27회 한산모시문화제가 열린 충남 서천군 한산모시관에서는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인 한산 모시 짜기를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5·18 민주화운동의 현장인 옛 전남도청 정문으로 들어서면 펼쳐지는 25m 깊이의 거대한 지하 광장과 작은 공원으로 조성한 옥상 곳곳에는 연휴 마지막 날의 여유를 즐기는 시민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한국민속촌에도 평소 주말보다 많은 1만여 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북의 대표적 관광지인 한옥마을에도 1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와 고즈넉한 한옥마을의 정취를 즐겼다.

제61회 현충일 추념식이 열린 국립대전현충원도 조국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인파들로 북적였다.

2016 경남 고성 공룡세계엑스포가 열린 고성 당항포관광지에는 폐막을 1주일 앞두고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몰렸다.

전국 유명 산과 해변에도 종일 행락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국립공원 설악산에 이날 1만명이 찾은 것을 비롯해 월악산 6500여명, 속리산 1700여명이 산행을 즐겼다.

경기 수원 광교산과 양평 용문산에도 등산객 수천 명이 찾아 산행에 나섰다.

영종도 을왕리해수욕장은 전날만 해도 텐트를 치고 휴일을 즐기는 캠핑족들로 붐볐지만, 이날은 날씨가 흐려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강릉 경포해변, 울산 대왕암공원은 바닷바람을 쐬려는 나들이객이 몰렸다.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도심 영화관, 지하상가, 대형 마트 등에는 쇼핑하거나 문화생활을 즐기려는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내 영화관은 일찌감치 표를 예매하지 않으면 관람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고속도로는 귀경을 서두르는 차량이 이날 오후부터 몰리면서 곳곳에서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신탄진나들목→죽암휴게소 6.5㎞, 남이분기점→청주나들목 5.7㎞ 등 총 32.5㎞ 구간에서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천안논산고속도로 천안 방향은 정안나들목→풍세요금소 13.4㎞ 등 총 30.3㎞ 구간에서,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은 문막휴게소→여주나들목 18.9㎞ 등 총 35.1㎞ 구간에서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춘천고속도로 서울 방향 강촌나들목→설악나들목 15.5㎞ 구간은 통과하는 데만 한 시간이 넘게 걸린다.

제주공항은 연휴를 마무리하고 일터로 돌아가는 관광객들로 혼잡을 이뤘다.

다행히 항공기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져 관광객들은 큰 불편을 겪지는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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