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40대男 부산 지하철서 난동, 승객 대피소동

‘조현병’ 40대男 부산 지하철서 난동, 승객 대피소동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6-03 09:45
업데이트 2016-06-0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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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앓는 40대 남성 지하철 난동
조현병 앓는 40대 남성 지하철 난동
조현병(정신분열증)을 앓은 40대 남성이 부산의 지하철에서 난동을 부려 전동차 운행이 중단되고 승객이 수십명이 대피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전차교통방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49)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한씨는 2일 오후 8시 35분쯤 부산 도시철도 3호선 물만골역으로 향하던 전동차 내에서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난동을 부려 전동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승객의 신고를 받은 교통공사 측은 전동차를 물만골역에 정차한 뒤 3분 40초 동안 운행을 정지했다.

해당 객실 안에 있던 승객 20여 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에 “지하철 내에서 누가 가스를 터트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당시 술에 취해 있던 한씨는 출동한 경찰관과의 몸싸움 끝에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한 씨는 조현병과 분조조절장애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에서 한씨는 “선글라스가 부러진 게 갑자기 생각나 화가 났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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