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동안 23만여명 찾아…영화 곡성 ‘역발상 대응’ 홍보 효과
영화 ‘곡성(哭聲)’에 현명한 대응으로 지역 홍보 효과를 누린 전남 곡성군이 지난 29일을 마지막으로 10일 동안 열린 장미축제 관람객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곡성군은 20∼29일 열린 ‘제6회 곡성세계장미축제’에 23만3천231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곡성군이 축제 기획단계에서 목표로 한 21만명 유치보다 2만여명 웃돈 성과다.
특히 3일 연휴에 연일 26도가량의 화창한 날씨가 이어진 지난해와 비교하면, 3일 연휴도 없었고 30도 이상의 불볕더위와 비 오는 날씨가 이어진 올해 축제 현장에 지난해 대비 7천800여명의 관람객이 더 찾았다.
이중 곡성 영화 관람객 입장권 티켓 할인 행사를 이용한 관람객은 626명이었다.
축제기간 전에도 5만명의 관람객이 찾아 영화 곡성의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곡성군은 스릴러 영화 곡성이 지역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를 유근기 군수가 곡성 홍보 기회로 삼은 ‘역발상 대응’ 한 것이 관람객 유치 성공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또 5만여명이 한꺼번에 몰려도 도로 정체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차·교통여건을 갖추는 등 축제 여건을 크게 개선 한 것도 한 몫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비록 축제는 끝났지만, 다음 달 4∼6일 연휴 기간에도 장미공원을 찾은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축제 성공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구체적으로 분석 중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