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라이트’가 인체 대사 방해
많은 사람이 식사 중이거나 화장실에 있을 때, 다른 사람과 대화 중일 때, 심지어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찾는 등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신체 대사에 영향을 미쳐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블루라이트는 모니터나 스마트폰, TV 등에서 나오는 파란색 계열의 광원을 말한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대 신경과학과와 바이오 의학 통계학과,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 의대 공동연구진은 잠자기 직전과 아침에 일어난 직후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처럼 밝은 빛에 노출되면 혈당 수치가 높아지는 등 신체 대사 작용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미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기초과학 및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19일자에 발표했다.
자기 직전 스마트폰 사용이 숙면을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는 있었지만 인체 대사 작용을 방해해 건강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는 처음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16-05-26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