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대기하다 달리다…벤츠 차량서 잇따라 불

신호 대기하다 달리다…벤츠 차량서 잇따라 불

입력 2016-05-25 16:00
업데이트 2016-05-25 16: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전기 배선 문제로 불난 듯”…올해 파악된 것만 6건

25일 오전 10시 28분께 인천시 서구 검단산업단지 인근 도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벤츠 S63 AMG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불은 차량을 절반 정도 태워 소방서 추산 6천만원의 피해를 낸 뒤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10분 만에 진화됐다.

운전자 A(46)씨는 불을 끄다가 손가락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운전을 하던 중 이상한 소리가 나서 차에서 내려보니 운전석 쪽에서 불이 났다”고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핸들 밑에 있는 전기 배선 문제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사고를 비롯해 올해 들어 원인을 알 수 없는 벤츠 차량 화재는 파악된 것만 6건에 이른다.

인천시 서구, 경부고속도로, 서울 서초구·강동구·마포구 등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벤츠 차량 화재가 5차례나 났다.

1월 9일에는 경부고속도로 양재IC 부근을 달리던 벤츠 S350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당시 운전자는 “운전 중 연기가 보여 차를 갓길에 세워 내려보니 보닛 쪽에서 불길이 솟았다”고 진술했다.

지난달 12일에는 서울 강동구의 한 골목길을 운행하던 2006년식 벤츠 CLS55 AMG 차량 보닛에서 불이 나 5분 만에 진화됐다.

지난달 8일에도 서울 마포대교 북단을 달리던 벤츠 스마트 승용차에 불이 나 1천5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