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이번엔 초콜릿 디자인 표절의혹 “고의성은 없었다”

롯데제과, 이번엔 초콜릿 디자인 표절의혹 “고의성은 없었다”

임효진 기자
입력 2016-05-23 11:10
업데이트 2016-05-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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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의 초콜릿 제품(왼쪽)과 시몬 콜의 초콜릿 제품. 사진=트위터 캡처
롯데제과의 초콜릿 제품(왼쪽)과 시몬 콜의 초콜릿 제품. 사진=트위터 캡처
롯데제과가 타사 초콜릿 포장지 디자인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2일 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식물을 전문적으로 그리는 영국 작가 샬럿 데이(Charlotte Day)는 자신의 SNS에 초콜릿 제품들이 놓인 한 장의 사진과 함께 “틀린 그림 찾기. 나는 다른 점을 찾을 수 없다!(Spot the difference. I can’t.)” 라는 문구를 올렸다.

사진 속 롯데제과의 초콜릿 제품 디자인은 스페인의 초콜릿 제조회사 시몬 콜이 만든 제품 디자인과 큰 차이가 없었다. 시몬 콜의 초콜릿 포장디자인에 디자이너로 직접 참여한 샬럿 데이는 롯데제과 제품과 시몬 콜의 제품이 크기만 다르다고 지적했다.

롯데제과의 ‘샤롯데’는 시몬 콜보다 5개월 이상 늦은 지난해 7월 14일 언론에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롯데제과 관계자는 “자체 법무팀에서는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한다. 유럽에는 수백년된 지역 브랜드가 워낙 많아서 일일이 파악이 불가능하다. 고의성은 결코 없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롯데제과는 지난해 6월 출시한 ‘와플메이트’의 포장삽화가 아일랜드 회사 시무어스가 지난 2014년에 내놓은 비스킷 ‘소셜 서클스’의 디자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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