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누리당과 정체성 달라, 연정 없다”

안철수 “새누리당과 정체성 달라, 연정 없다”

입력 2016-05-18 11:06
업데이트 2016-05-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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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기념일 광주 찾아 연정론 일축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18일 “새누리당과의 연정은 없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안 대표는 이날 광주 지역언론사 대표들과 조찬 간담회에서 국민의당과 새누리당의 연정론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새누리당에서 합리적 보수주의 성향 인사가 온다면 받겠다”고 말했다.

총선 이후 국민의당 안팎에서 흘러나온 연정론과 관련해 안 대표가 공식적인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3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참석차 광주를 방문해 나온 이날 발언은 총선 후 호남 내 당 지지율이 정체되는 추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호남 민심을 끌어안으려는 포석에서 나온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안 대표는 대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새누리당보다는 더민주에서 나오는 이야기 같다며 일축했다.

배석한 박 원내대표는 “절대 안가십니다. 가시면 떨어집니다”라고 거들었다.

안 대표는 다음 대선에서 야권 단일화로 일대일 구도를 만들지 않으면 야권의 승산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에 “꼭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다자구도 대선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도 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40% 콘크리트 지지율을 깨지 않으면 정권교체가 힘들고 국민의당만이 외연 확장을 통해 콘크리트 지지를 깰 수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처음 국회의원이 된 뒤 한 달 만에 국회가 급한 일만 하고 정작 중요한 일은 하지 않는다고 느꼈다”며 “낡은 정치를 하지 않고, 미래를 준비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새정치를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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