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적인 대책 마련하라!’
16일 오전 서울 한남대교 북단 육교 위에서 서울환경연합 관계자들이 미세먼지 문제의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2016.5.16 연합뉴스
네이버 아이디 ‘357_****’는 “요즘은 미세먼지 없는 날을 더 찾아보기 힘든데 제발 대책을 세워달라”는 글을, ‘rosa****’는 “5∼10년 전만 해도 이런 하늘이 없었다. 미세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중국에서 내려오니 국가적으로 항의해야 할 문제다”는 글을 올렸다.
같은 포털의 ‘soul****’는 “세계의 공장인 중국이 가까이 있는 한 마스크 없이는 살아가지 못할 것 같군요.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기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라고 썼다.
자신을 30대 천식 환자라고 밝힌 ‘hype****’는 “미세먼지를 피하는 방법이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인증받은 마스크를 쓰는 것밖에 없다니요. 3천원짜리 마스크를 한 달 내내 쓰면 비용은 얼마인지 아시나요”라고 불만을 표했다.
누리꾼들은 국내에서도 공기 질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음 이용자 ‘yongari’는 “미세먼지를 줄이려면 중금속과 배기가스, 매연 등 배출의 가장 큰 주범인 내연기관 자동차를 줄이고 전기차 등의 보급을 서둘러야 한다”며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보급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썼다.
같은 포털의 ‘우왕왕’은 “디젤차나 경유에 대한 세금이 너무 약하다. 전 국민이 미세먼지로 병에 걸려야 대책을 세우려나? 담배처럼 몸에 해로운 게 미세먼지인데…”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미국 예일대와 컬럼비아대 공동연구진이 발표한 ‘환경성과지수(EPI) 2016’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공기 질 수준의 종합 점수가 180개국 중 173위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초미세먼지 노출 정도는 33.46점으로 174위였다. 중국은 2.26점으로 초미세먼지 노출 정도에서 꼴찌를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