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공기 질’ 180개국 중 173위…“전국민 병 걸려야 대책 세우나”

미세먼지에 ‘공기 질’ 180개국 중 173위…“전국민 병 걸려야 대책 세우나”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5-16 14:40
수정 2016-05-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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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인 대책 마련하라!’
‘근본적인 대책 마련하라!’ 16일 오전 서울 한남대교 북단 육교 위에서 서울환경연합 관계자들이 미세먼지 문제의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2016.5.16 연합뉴스
우리나라의 공기 질이 100점 만점에 45점, 세계 180개국 중 173위라는 미국 예일대와 컬럼비아대 공동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자 16일 온라인에서는 대책을 강구하는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네이버 아이디 ‘357_****’는 “요즘은 미세먼지 없는 날을 더 찾아보기 힘든데 제발 대책을 세워달라”는 글을, ‘rosa****’는 “5∼10년 전만 해도 이런 하늘이 없었다. 미세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중국에서 내려오니 국가적으로 항의해야 할 문제다”는 글을 올렸다.

같은 포털의 ‘soul****’는 “세계의 공장인 중국이 가까이 있는 한 마스크 없이는 살아가지 못할 것 같군요.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기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라고 썼다.

자신을 30대 천식 환자라고 밝힌 ‘hype****’는 “미세먼지를 피하는 방법이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인증받은 마스크를 쓰는 것밖에 없다니요. 3천원짜리 마스크를 한 달 내내 쓰면 비용은 얼마인지 아시나요”라고 불만을 표했다.

누리꾼들은 국내에서도 공기 질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음 이용자 ‘yongari’는 “미세먼지를 줄이려면 중금속과 배기가스, 매연 등 배출의 가장 큰 주범인 내연기관 자동차를 줄이고 전기차 등의 보급을 서둘러야 한다”며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보급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썼다.

같은 포털의 ‘우왕왕’은 “디젤차나 경유에 대한 세금이 너무 약하다. 전 국민이 미세먼지로 병에 걸려야 대책을 세우려나? 담배처럼 몸에 해로운 게 미세먼지인데…”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미국 예일대와 컬럼비아대 공동연구진이 발표한 ‘환경성과지수(EPI) 2016’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공기 질 수준의 종합 점수가 180개국 중 173위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초미세먼지 노출 정도는 33.46점으로 174위였다. 중국은 2.26점으로 초미세먼지 노출 정도에서 꼴찌를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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