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새끼고양이 3마리의 참혹한 죽음...“두개골 깨지고 폐도 손상돼”

부산 새끼고양이 3마리의 참혹한 죽음...“두개골 깨지고 폐도 손상돼”

임효진 기자
입력 2016-05-14 13:46
업데이트 2016-05-1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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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13일 새끼 길고양이 3마리가 잔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13일 새끼 길고양이 3마리가 잔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 안 길바닥에서 새끼 길고양이 3마리가 살해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에 따르면 1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길고양이 3마리가 입에서 피를 흘린 채 끔찍한 상태로 죽어있었다.

이 3마리의 길고양이들은 해당 아파트 화단에서 살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외에도 새끼 고양이 1마리와 어미 고양이가 있었지만 자취를 감췄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숨진 고양이를 부검한 결과, 3마리 모두 두개골이 산산조각이 나 있었고 한 고양이는 폐까지 모두 파열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한 동물학대방지연합의 관계자는 “누군가 발로 짓밟히거나 패대기 쳐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며 “제보자에 대한 현상금을 걸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에서는 몇 달 전부터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문제로 주민들 간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지난 3월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아파트 주변에서 길고양이 보호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고양이가 발견된 곳 주변에 CC(폐쇄회로)TV가 없어 인근에 주차된 차량 블랙박스를 토대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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