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전 대표가 구글코리아 사장” 뒤늦게 알려져

“옥시 전 대표가 구글코리아 사장” 뒤늦게 알려져

임효진 기자
입력 2016-05-12 14:32
업데이트 2016-05-1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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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 프로필. 사진=네이버 캡처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 프로필. 사진=네이버 캡처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검찰 소환 대상 중 한 명인 옥시의 전 대표가 현재 구글코리아 사장을 맡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국계 미국인인 존 리(48) 씨는 2014년 구글코리아 사장으로 취임해 현재까지 사장직을 맡고 있다. 이에 앞서 존 리 사장은 2005년 6월부터 2010년 5월까지 5년 동안 신현우(68) 전 옥시 대표의 후임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했다.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를 대량으로 판매하던 시기였던 만큼 존 리 사장 역시 옥시 제품의 유해성에 대해 알고 있으면서도 묵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옥시 연구소의 제품 개발담당 전현직 연구원들은 CEO에게 부작용 관련 사항과 유해성 실험 필요성을 꾸준히 보고해왔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은 가습기 살균제가 집중 판매된 2000년대 중·후반 옥시를 경영한 외국인 임원들을 조만간 소환할 전망이다. 특히 존 리 사장이 재임한 시기는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판매고가 가장 높았기 때문에 책임을 피하기 힘들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검찰은 11일 1991년부터 2004년까지 옥시 대표로 있었던 신현우 전 옥시 대표 등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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