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칼부림 사건 범인이라고요”…스스로 인증한 30대

“내가 칼부림 사건 범인이라고요”…스스로 인증한 30대

입력 2016-04-22 09:10
업데이트 2016-04-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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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상가 화장실에서 50대 남성을 찌르고 달아난 괴한이 스스로 꼬리를 드러내 사흘 만에 붙잡혔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18일 오후 5시 40분께 서울 동작구 한 상가 화장실에서 50대 박모 씨의 양 허벅지를 흉기로 한 차례씩 찌르고 달아난 윤모(39) 씨를 붙잡았다고 22일 밝혔다.

윤 씨는 범행 후 근처 지하철역 방향으로 도주한 뒤 춘천으로 도피해 은신처를 구했다.

그는 21일 오후 5시 20분께 춘천시 후평동에 있는 원룸에서 방을 구한다는 광고를 보고 찾아갔다.

두 달을 거주하는 조건으로 70만 원을 주고 월세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윤 씨는 집주인에게 “내가 수배자이고 경찰에 쫓기고 있다”고 떠드는 등 횡설수설했다.

집주인이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자 윤 씨는 집주인의 스마트폰을 빼앗아 자신이 저지른 범행이 담긴 인터넷 뉴스를 보여주며 이를 확인해 줬다.

겁이 난 집주인은 112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이 원룸 안에 있던 윤 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윤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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