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산불 피해면적 작년比 37%↓…발생 건수 9.3%↓

올해 산불 피해면적 작년比 37%↓…발생 건수 9.3%↓

입력 2016-04-22 06:12
업데이트 2016-04-22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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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 특수진화대 운영…헬기 공조진화 등 적극 대응 효과

올해 들어 산불 발생 건수와 피해면적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단위 산불 전문 진화대인 특수진화대원 100명을 시범운영하고 헬기 공조진화에 힘을 쏟는 등 산림청의 적극적인 대응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22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산불은 294건이 발생해 207㏊의 피해를 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24건, 327㏊보다 건수는 9.3%, 피해면적은 무려 36.7% 감소한 것이다.

2006∼2015년의 최근 10년간 산불 발생 건수는 평균 253건, 피해면적은 393㏊였다.

올해 산불 건수와 면적은 최근 10년 평균치보다 건수는 다소 늘었지만, 피해면적은 절반가량 줄었다.

올해 건조특보 발효일수가 늘고 총선이 치러지는 등 산불 발생 위험이 컸는데도 피해가 줄어든 것은 입산자 실화에 대비한 화기물 소지 단속, 소각산불 특별대책 등의 산불 예방활동 강화, 헬기 공조진화 등 산림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 관계자는 “야간산불 등에 대비해 올해부터 시범 운영하는 특수진화대가 자칫 대형화할 수 있었던 산불을 조기 진화하는 등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산불 발생 건수는 경기도가 95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도 56건, 경북 32건, 인천 19건, 전남 17건의 순이었다.

광주와 세종은 각각 1건에 불과했고, 대전과 대구도 3건으로 비교적 적었다.

피해면적은 경북이 87.5㏊로 가장 넓었고, 경기 49.5㏊, 강원 29.3㏊, 충북 23.9㏊, 대전 5.0㏊의 순이었다.

산불 원인은 쓰레기 소각이 70건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두렁 소각 67건, 입산자 실화 62건, 담뱃불 실화 13건, 성묘객 실화 12건, 건축물 화재 11건, 어린이 불장난 1건, 기타 58건이었다.

산림청은 쓰레기 소각이나 논·밭두렁 소각이 산불의 주원인으로 드러남에 따라 이달부터 산림 인접 지역에서 불을 놓아 산불이 발생한 것을 목격해 신고한 사람에게 최고 3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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