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2’ 승부조작 집행유예…법원 “이번만 선처”

‘스타크2’ 승부조작 집행유예…법원 “이번만 선처”

입력 2016-03-31 15:26
업데이트 2016-03-3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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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인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에서 벌어진 승부조작에 가담한 전직 게임단 감독, 프로게이머, 브로커, 전주(錢主) 등 11명 전원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창원지법 형사1단독 서동칠 부장판사는 31일 박외식(32) 전 스타크래프트2 프라임팀 감독, 프라임팀 전 선수 최병현(23)·최종혁(30)에게 각각 징역 1년6월, 집행유예 3년씩을 선고했다.

서 판사는 또 프라임팀과 전주를 연결하는 브로커 역할을 한 게임 해설자·게임 전문기자인 성준모(34) 씨에게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박외식 전 감독에게 1천만원, 최병현에게 3천만원, 최종혁에게 500만원씩의 추징금을 별도로 선고했다.

서 판사는 전주나 브로커들에게도 징역 10월~1년6월에 집행유예형을 선고했다.

서 판사는 이들의 공소사실이 모두 인정된다며 범행동기, 가담정도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

그는 “e스포츠 신뢰를 떨어뜨리고 존립기반을 훼손해 엄벌에 처해야 하지만 이전에 승부조작에 가담하지 않았고 실제로 이득을 취한 금액이 크지 않았던 점을 감안해 이번에 한해 집해유예 선처를 한다”고 판시했다.

이들은 현직으로 활동하던 지난해 1~6월 서울 강남에서 열린 e스포츠 대회에 참여해 5게임에 승부조작을 한 혐의(업무방해·사기 등)로 기소됐다.

박 전 감독은 성준모로부터 1천만원을 받고 GSL스타리그 시즌1 경기에 나선 최병현이 고의로 지게 했고 최종혁에게는 승부조작을 제의하며 브로커에게 받은 500만원을 건넸다.

최병현은 SKT프로리그 2015 시즌1, GSL 스타리그 시즌 1대회에 나가 박 전 감독이 소개했거나 또다른 브로커로부터 4게임을 지는 대가로 3천만원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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