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가 절반 가격 골프채…알고보니 ‘짝퉁’

시중가 절반 가격 골프채…알고보니 ‘짝퉁’

입력 2016-03-22 13:52
업데이트 2016-03-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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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유명 브랜드 골프채 35억원 밀반입

중국에서 만든 ‘짝퉁’ 유명 브랜드 골프채 35억원어치를 국내로 밀반입해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중국에서 만든 짝퉁 브랜드 골프채에 위조한 상표와 홀로그램을 부착해 판매한 이모(45)씨 등 11명을 상표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골프매장을 운영하는 이씨 등은 2014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퍼터 5000개와 아이언 세트 400개 등 모두 35억원 상당의 가짜 브랜드 골프채를 국내로 들여왔다. 이들은 짝퉁 골프채를 시가 40∼50% 가격에 골프 매장이나 인터넷에서 팔았다.
 
이씨 일당은 세관의 눈을 피하기 위해 상표가 붙어있지 않은 골프채 완제품이나 골프채 부품을 국내에 들여온 뒤에 브랜드 상표를 붙이는 수법을 썼다.
 
이들이 국내에 들여온 골프채 가운데 9억원 어치는 이미 판매됐다. 이들이 이를 통해 취한 부당수익은 4억원 정도다.

 
이들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자신들이 보관하고 있는 골프채를 경기도의 한 컨테이너 창고에 빼돌려 계속 판매를 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총책이자 중국에서 짝퉁 골프채를 만들어 한국에 보낸 또 다른 이모(55)씨를 지명수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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