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고교생 10년간 거의 비슷… 초·중·고생 고도비만은 2배로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해마다 조금씩 키가 커지고 있지만 고등학생은 10년 전과 평균키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교생 고도비만율은 10년 전에 비해 배 이상 늘었다.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의 키는 평균 151.4㎝로 나타났다. 2010년 150.2㎝보다 1.2㎝, 2005년 149.1㎝보다 2.3㎝ 커졌다. 같은 학년 여학생(151.9㎝)도 5년 전(151.2㎝)보다 0.7㎝, 10년 전(150.3㎝)보다는 1.6㎝ 커졌다. 중3 남학생과 여학생 키는 각각 169.7㎝, 159.8㎝로 10년 전보다 1.2㎝, 0.5㎝ 증가했다.
그러나 고3 남학생의 키는 173.5㎝로 2010년(173.7㎝)보다 0.2㎝, 2005년(173.6㎝)보다 0.1㎝ 작아졌다. 고3 남학생은 2013년 이후 173.5㎝에서 변화가 없어 성장이 정체된 것으로 분석된다. 고3 여학생의 키는 160.9㎝로 2010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2005년(161.0㎝)보다는 역시 0.1㎝ 작아졌다.
평균 몸무게는 ▲초등 6학년은 남학생 46.6kg, 여학생 45.2kg ▲중3은 남학생 62.3kg, 여학생 54.4kg ▲고3은 남학생 69.4kg, 여학생 57.1kg 등으로 10년 전보다 조금씩 늘었다. 이에 따라 비만율도 초·중·고 전체 15.6%(경도 7.9%, 중등도 6.1%, 고도 1.6%)로 전년보다 0.6% 포인트 높아졌다. 비만율이 최근 5년간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고도비만율은 10년 전인 2005년(0.78%)의 배 이상이 됐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2016-02-25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