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3층에서 여러 차례 소주병을 투척한 70대 할머니가 경찰의 기지로 두 달 만에 덜미를 잡혔다.
17일 오후 7시 40분께 부산 중구 한 아파트에서 소주병이 떨어져 주차차량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여러 차례 소주병이 떨어져 차량 4대가 부서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제2의 용인 캣맘 사건’이 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계속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수거된 소주병 등을 감식했으나 지문 등 결정적인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
아파트 주민 중 누군가 고의로 소주병을 던진 것으로 추정할 뿐이었다.
지난달 27일 또 소주병 투척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에서 조사를 벌이던 영주파출소 김모 경사와 이모 순경이 특정회사 과일맛 소주병 파편을 발견했다.
이들은 인근 마트에서 탐문수사를 벌여 아파트 주민 중 한 할머니가 과일맛 소주를 사간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어 마트 주인의 협조를 받아 마트에 비치된 모든 과일맛 소주병(18병)에 검은색 표시를 했다.
18일 오전 8시 같은 장소에서 소주병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김 경사 등은 현장에서 검은색 표시가 된 소주병을 발견, 마트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분석해 자신의 집에 있던 김모(74·여)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마트 CCTV와 검은색 표시가 된 소주병 등 증거물을 제시했다.
김씨는 술을 마시고 소주병을 던졌다며 범행을 시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씨는 “지병으로 불면증을 겪었고 소주를 마시라는 주변의 권유로 순한 과일맛 소주를 먹었다”며 “남편에게 술 먹은 사실을 숨기고자 베란다에서 여러 차례 소주병을 던졌고 정확한 횟수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중부경찰서는 범행의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고 재물손괴 혐의로 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7시 40분께 부산 중구 한 아파트에서 소주병이 떨어져 주차차량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여러 차례 소주병이 떨어져 차량 4대가 부서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제2의 용인 캣맘 사건’이 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계속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수거된 소주병 등을 감식했으나 지문 등 결정적인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
아파트 주민 중 누군가 고의로 소주병을 던진 것으로 추정할 뿐이었다.
지난달 27일 또 소주병 투척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에서 조사를 벌이던 영주파출소 김모 경사와 이모 순경이 특정회사 과일맛 소주병 파편을 발견했다.
이들은 인근 마트에서 탐문수사를 벌여 아파트 주민 중 한 할머니가 과일맛 소주를 사간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어 마트 주인의 협조를 받아 마트에 비치된 모든 과일맛 소주병(18병)에 검은색 표시를 했다.
18일 오전 8시 같은 장소에서 소주병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김 경사 등은 현장에서 검은색 표시가 된 소주병을 발견, 마트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분석해 자신의 집에 있던 김모(74·여)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마트 CCTV와 검은색 표시가 된 소주병 등 증거물을 제시했다.
김씨는 술을 마시고 소주병을 던졌다며 범행을 시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씨는 “지병으로 불면증을 겪었고 소주를 마시라는 주변의 권유로 순한 과일맛 소주를 먹었다”며 “남편에게 술 먹은 사실을 숨기고자 베란다에서 여러 차례 소주병을 던졌고 정확한 횟수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중부경찰서는 범행의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고 재물손괴 혐의로 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