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故이병진씨에 명예학사 수여… 인민군 협조 누명 쓰고 고문받다 숨져
“억울하게 죽은 병진이의 꿈을 후배들이 더 크게 펼쳐 줬으면 좋겠습니다.”한태식(왼쪽) 동국대 총장과 고 이병진씨의 형 이병윤씨.
동국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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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사망한 지 60년이 지난 2010년 형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회’로부터 동생이 누명을 썼다는 사실을 인정받고 배상금 6000만원을 받았다. 이 돈을 지난달 전액 동국대에 기부했다. 학교도 고인의 학적을 복원해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유족에게 명예 정치학사 학위를 전달했다. 입학한 지 69년 만의 졸업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16-02-19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