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관 집행위원장, 외압논란 속에 9년간 이끈 BIFF 떠나나

이용관 집행위원장, 외압논란 속에 9년간 이끈 BIFF 떠나나

입력 2016-02-16 15:25
업데이트 2016-02-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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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간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이끈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부산시와 불거진 외압논란 속에 BIFF를 떠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16일 이 집행위원장을 대신할 다른 인물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BIFF 집행위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이 집행위원장은 2007년 2월 24일 BIFF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된 이후 9년째 활동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달 25일에 이 집행위원장의 재선임이나 후임자 선정을 논의하는 BIFF 정기총회 일정을 잠정 보류한 바 있다.

정기총회가 열리지 않으면 이 집행위원장은 임기가 만료돼 자동으로 해촉된다.

부산시가 사실상 이 집행위원장을 해촉하게 된 배경에는 2014년 영화제 당시 ‘다이빙벨’ 상영을 두고 BIFF조직위와 대립한 게 원인이다.

양측의 대립은 정치적 외압논란으로 번졌다.

이런 상황 속에 감사원은 BIFF조직위의 협찬금 중개수수료 회계 집행에 대한 감사를 벌였고 부산시에 관련자 검찰 고발을 요구했다.

부산시는 감사원 요구에 따라 이 집행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했지만 BIFF조직위 등 영화계는 이 집행위원장의 퇴진과 BIFF를 길들이려는 의도라고 반발했다.

이 집행위원장이 해촉되면 BIFF조직위는 지난해 7월에 선임된 강수연 공동집행위원장의 단독 체제가 된다.

문제는 10월 6일 개막하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준비다.

일부 영화수입사에서 부산시의 결정을 문제 삼아 올해 영화제 때 영화 상영을 거부할 것으로 알려져 영화제 파행도 우려되고 있다.

이 집행위원장은 “현재는 이번 일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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