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후보등록 3일째 조용한 행보…“인터뷰 등 사절”

유승민 후보등록 3일째 조용한 행보…“인터뷰 등 사절”

입력 2016-02-03 16:59
업데이트 2016-02-03 16:5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사진 있음.>>이재만 예비후보 초·중·고교 일대서 지지 호소

새누리당 유승민 국회의원은 3일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 곳곳을 다니며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유 의원은 지난 1일 동구을에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날마다 이름과 기호가 적힌 붉은 색 점퍼 차림으로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3일 오후 주부대학 정기총회가 열린 대구 동촌농협을 찾은 유 의원은 주부대학 참가자 수십명과 일일이 악수하고 명함을 나눠주며 “안녕하십니까.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했다.

유 의원은 “1일 오전 9시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나서 반야월 시장 등을 다녔는데 그날 명함이 3천500장 정도 나간 것 같다”며 “하지만 실제로 직접 만나는 주민은 유권자 일부일 뿐이다”고 아쉬워했다.

또 “다니다 보면 경쟁 후보 쪽을 만나기도 하지만 별다른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 대구 친박 예비후보들이 회동하거나 최경환 의원이 친박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일일이 참석해 비박 의원 등을 비판한 데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또 언론 인터뷰, 축사나 연설 요청은 수락하지 않는다고 한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에는 동구다문화센터 설맞이 행사에 가서도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간단한 인사만 나눴고, 오후에는 동촌농협을 찾은 뒤 주변 상가를 다니며 조용한 행보를 이어갔다.

유 의원 측 관계자는 “어떤 얘기를 하더라도 다양한 해석과 논란이 나오므로 인터뷰 등을 사절하고 블로그, SNS 등으로 근황을 알린다”며 “지역민에게 진심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진박’을 자처하며 유 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은 졸업식이 있는 초·중·고교 일대에서 주민들을 만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전 구청장 측 관계자는 “오늘, 내일 졸업식이 많아 하루 5∼6군데 학교에 다니며 주민에게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