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진보 교육단체 “누리예산 파행 책임” 황우여에 불출마 요구

인천 진보 교육단체 “누리예산 파행 책임” 황우여에 불출마 요구

입력 2016-02-03 14:45
업데이트 2016-02-0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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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진보 성향 9개 교육·시민단체는 3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황우여 의원(인천 연수구)의 총선 불출마와 공천 배제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회견문을 통해 “지난달 12일 총선 출마를 위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직에서 물러나 당으로 복귀한 황 의원은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파행을 해결하지 못해 지방교육재정을 악화시킨 책임 당사자”라며 “누리과정에 대한 해결 없이 출마를 준비하는 것은 무책임한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또 “황 의원은 작년 11월에는 각계각층의 반대에도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를 강행했다”면서 “획일화된 역사관을 강요하는 정치인이 연수구를 대표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황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와 총선 불출마 선언을 촉구하면서 새누리당에 황 의원을 공천 대상에서 배제하도록 요구했다.

회견에는 인천여성회연수구지회, 인천보육포럼, 인천교육희망네트워크, 인천교육희망학부모회, 인천학교급식시민모임, 참교육학부모회인천지부, 평등교육실현을위한인천학부모회, 미추홀학부모넷, 연수평화복지연대 등 진보 성향의 9개 단체가 참여했다.

5선의 황 의원은 판사 출신으로, 1996년 신한국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한 이후 인천 연수구에서 내리 4번 당선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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